[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유한킴벌리와 함께일하는재단이 55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시니어케어매니저 양성 및 활동 지원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교육에 참여할 모집인원은 50명이다. 이 중 30명을 선발해 6개월 동안 시니어 시설에서 전문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을 희망하는 이들은 다음달 14일까지 함께일하는재단 이메일과 팩스, 우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같은 기간에 참여기관 모집도 함께 이루어진다.
시니어 시설에서 심리치료 강의를 담당하는 시니어케어매니저는 시니어의 건강과 일정,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일자리다. 교육수당 및 소정의 활동비가 제공된다. 사업 첫 해인 2016년에 33명의 시니어케어매니저가 76개 시니어 시설에서 활동했으며, 금년에는 이를 확대해 새로 선발될 30명과 함께 60명의 강사가 총 150곳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시니어케어 매니저 사업은 유한킴벌리와 함께일하는재단의 협력으로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다. 시니어들이 이용하는 요양시설, 데이케어센터 등에 55세 이상의 은퇴한 간호사, 물리치료사,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등을 파견해 시니어들의 건강상담 및 정서안정 지원을 돕고, 이를 통해 시니어시설의 서비스 향상뿐만 아니라 은퇴한 시니어들에게 노노케어를 통한 새로운 일자리 모델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수혜기관과 참여자의 만족도도 높다. 함께일하는재단 일자리증진팀의 조사에 따르면, 수혜기관 및 수혜자의 90%가 프로그램 전반에 대해 만족을 표했으며, 특히 인지능력 향상(96%)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확인했다. 시니어케어매니저 역시 93%가 자기계발 등의 측면에서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활동 계기로는 사회참여, 자기발전, 일의 즐거움 순으로 나타났다.
유한킴벌리는 미래 사회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고령화가 위기가 아니라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인식하고,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시니어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로 지난 2012년부터 공유가치창출(CSV) 경영을 도입했다.
고령화문제 해결과 시니어 비즈니스 육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니어들의 사회 참여 확대와 시니어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소기업 육성사업, 시니어시설 교육 지원사업, 시니어시설 공익유통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과정에 회사의 시니어 사업부문도 함께 참여하도록 기회를 제공해 비즈니스 성장에도 기여하는 공유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은 함께일하는재단, 사단법인 50플러스 코리안, 그리고 전문가들과의 파트너십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까지 300개 이상의 시니어 일자리를 창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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