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거래당사자 100명 설문조사, 중개업소 불법·부당행위 근절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부동산 중개와 계약의 전 과정에 대해 거래 당사자인 주민에게 직접 만족도·개선사항 등을 확인하는 모니터링을 해 부동산 중개업소의 불법·부당행위 근절에 앞장선다.
정기적인 모니터링으로 부동산 중개분쟁 감소와 부동산 관련 행정업무 주민 만족도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모니터링 대상은 1분기 동안 부동산 거래당사자 중 매수인으로 구는 지난 1분기 부동산 거래당사자 1508명 중 무작위로 100명을 선정해 부동산 거래 관련 설문지와 설문지 회송용 봉투를 우편으로 지난주 발송했다.
설문 주요 내용은 ▲중개 의뢰 후 중개와 계약의 전 과정에 대한 만족도 ▲중개업소의 불법행위 요구와 부당사례 ▲부동산 중개수수료 적정 청구 여부 ▲중개 대상물에 대한 정확한 설명 ▲중개 서비스 관련 개선 요구사항 등이다.
구는 모니터링 결과, 위법·부당한 사항이 발견될 경우 사실조사 후 중개사법 관련 지도·감독 등 행정지도와 업무정지·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할 예정으로 투명하고 건전한 부동산중개서비스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이다.
서울시 부동산시장 동향분석시스템 통계자료에 따르면 강남구 내 주거용 건물의 매매 및 임대차의 계약 건수는 분기별 평균 약 1만5000건 정도, 중개업소 또한 지자체 중 전국 최다로 2309개가 등록돼 있고 종사자도 5494명에 이른다.
아울러 강남구 부동산정보과에는 부동산불법신고센터(3423-6305~6)도 지난해 8월부터 설치돼 운영 중이다.
김영길 부동산정보과장은 “이번 모니터링은 건전한 부동산중개서비스와 구민의 재산권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구민께서는 설문조사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불편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제출해 주시길 바라며, 더불어 부동산 중개업계도 신의와 성실로써 중개업이 건전하게 발전하도록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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