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이집트 남부 지역에서 26일(현지시간) 콥트 기독교도 탑승버스를 겨냥한 총격 사건으로 수십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이집트 국영TV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도 카이로로부터 남쪽에 있는 민야 인근에 있는 수도원으로 향하던 콥트 기독교도 탑승버스 한 대가 무장 괴한으로부터 무차별 총격을 당했다.
이번 공격으로 최소 23명이 사망하고 25명 이상이 다쳤다고 국영TV는 전했다.
이집트에서는 소수 정파인 콥트 기독교도를 노린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공격이 자주 발생했다. 지난달 9일 알렉산드리아와 나일델타 탄타에 있는 콥트교회를 겨냥한 연쇄 폭탄 공격으로 최소 47명이 숨지고 118명 이상이 다쳤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 사건 직후 3개월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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