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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ign Book] 물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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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ign Book] 물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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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마을을 끼고 흐르는 고요한 강가에 한 여자가 시체로 발견된다. 이른 여름 또 다시 연약한 10대 소녀가 같은 운명에 처한다. 어두운 심연으로부터 길을 잃은 자는 이들뿐이 아니다. 부모도 친구도 없이 홀로 남겨진 열다섯 살 소녀는 언니의 자살로 고향으로 돌아온다. 이후 작은 마을에 숨겨진 혼란스러운 사건의 실체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들의 죽음은 강과 마을의 역사를 뒤흔들고, 오랫동안 잠들었던 비밀을 깨운다.

'물속에서(Into The Water)'는 영국의 소설가 폴라 호킨스(45)의 신작소설이다. 지난 2일 미국에서 출간된 이 책은 이번 주 USA투데이 베스트셀러 4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출판사는 리버헤드 북스.


스토리는 열한 명의 다른 목소리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하지만 오르한 파묵이 쓴 '내 이름은 빨강'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파묵의 작품에서는 서로 다른 화자의 캐릭터 차이를 분명히 알 수 있는 데 비해 호킨스의 소설에서는 등장인물들의 어조가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1인칭시점인지, 3인칭시점인지 쉽게 구별되지 않고 혼란스럽다.

저자는 지난 2015년 1월 인상적인 데뷔 스릴러 '기차 위 소녀(Girl On The Train)'로 국내에도 잘 알려졌다. 인간 본능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과 거침없는 문체로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기차 위 소녀'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부문에서 19주 연속 1위에 오르는 인기를 누렸다. 또한 총 50개국에 번역·출간돼 1500만부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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