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5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작년 6월 0.25%포인트 낮춘 뒤 11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이날 회의 후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국내 경제의 성장 흐름은 지난 4월 전망 경로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지난 4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6%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한은 금통위는 "소비 증가세가 여전히 미흡하였으나 수출과 투자가 개선되면서 성장세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고용 면에서는 전년동기대비 취업자수가 계속 큰 폭으로 늘어났다"며 "실업률은 구직활동이 확대되면서 상승하였다"고 전했다.
물가를 두고선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상품 제외)은 1%대 중반으로 소폭 하락했다"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 수준에서 등락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간 물가상승률은 4월 전망치(1.9%)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시장에 대해선 "국제금융시장의 움직임을 반영하여 주가가 상승하고 장기시장금리는 낮은 변동성을 나타내는 등 안정세가 지속됐다"고 진단했다. 또 가계부채를 놓고는 "가계대출은 예년보다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였으나 은행을 중심으로 증가규모 축소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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