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아이디와 플러스친구 통합한 새로운 '플러스친구'
비즈니스 오픈 플랫폼으로…1대1 채팅, 콘텐츠 발행도 가능해져
추후 예약, 주문 기능 추가 예정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카카오가 콘텐츠 발행이나 메시지 발송, 예약이나 주문 기능까지 갖춘 새로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오픈했다.
25일 카카오는 기존 '플러스친구'와 '옐로아이디'를 통합한 새로운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정식 오픈했다. 새 플러스 친구는 비즈니스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오픈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카카오는 새로운 플러스친구를 비즈니스에 활용하려는 사업자, 기관, 개인 누구나 무료로 개설·운영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기존 플러스친구에서 할인이나 이벤트 소식만 보낼 수 있었다면, 새로운 플러스친구에서는 콘텐츠 발행, 메시지 발송, 1대1 채팅을 통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주문·구매·예약 기능 연동도 가능하다.
플러스친구를 개설하면 모바일 홈페이지로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홈이 제공된다. 소개 문구, 전화번호, 주소 등의 기본 정보부터 브랜드 소식, 공지, 프로모션 등의 콘텐츠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플러스친구 성격에 따라 '웹사이트', '앱사용하기' 등의 번튼을 넣을 수 있다.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과 1:1 채팅 기능도 활용 가능하다. 실시간 알림이나 공지, 이벤트, 할인 쿠폰 등을 전체 또는 특정 타겟층에게 텍스트, 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예약, 상담, 각종 문의는 1:1 채팅 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할 수 있다. 채팅 가능 시간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고, 자주 묻고 답하는 내용은 자동응답으로 설정할 수 있어 편리하다.
플러스친구에서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사진, 동영상, 카드뷰 등 알맞은 형태로 발행할 수 있다. 발행된 콘텐츠는 비즈니스 홈에 게재되며, 카카오톡 3번째 탭 '채널'에 소개될 수도 있다. 플러스친구 운영 전반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한 자리에서 관리할 수 있는 '관리자센터' 앱을 활용하면 마케팅 효과를 측정할 수 있다. 친구수, 콘텐츠 반응, 메시지 클릭수 등 통계 데이터와 친구추가 경로, 콘텐츠 유입 경로 등을 제공한다.
카카오는 플러스친구를 다양한 비즈니스와 연계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주문 ▲구매 ▲예약 등의 기능을 순차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치킨, 피자, 버거 등 15개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플러스친구를 통해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선보였고, 상반기 중 일부 업체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카카오톡 스토어'도 시작한다.
카카오톡 내에서 주문, 구매, 예약 기능을 활용하면 별도의 앱을 다운받거나 회원가입을 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할인 이벤트, 마케팅 메시지에 '주문'이나 '구매' 버튼을 붙여 발송하면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진행 가능해 비즈니스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카카오는 앞으로 플러스친구의 자동응답API를 고도화시켜 비즈니스 업체와 이용자가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용자가 일상 생활에서 필요한 플러스친구를 언제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 등 발견 영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올해 이용자와 비즈니스 파트너가 원하는 모든 것을 카카오톡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새롭게 선보인 플러스친구를 통해 비즈니스에 필요한 고객확보와 유지뿐만 아니라 주문, 구매, 예약/예매 등 비즈니스의 목적이 모두 가능해지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1년 첫 선을 보인 플러스친구는 세계 최초 모바일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 받아왔으며, 지난 2014년 오픈한 옐로아이디는 중소사업자를 위한 고객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활용됐다. 현재 두 서비스를 통합한 새로운 플러스친구는 49만개로, 누적 사용자 수는 2900만명, 친구 등록은 총 3억1700만건에 달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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