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물질 논란' 김밥, 식약처 현장조사 결과 "제조 과정상 혼입 개연성 낮다"

소비자 우려 불식 위해 제조센터도 모두 이관
정확한 경위 파악에 필요한 추가 조치도 검토

편의점 김밥 / 사진=독자 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편의점 CU에서 판매된 김밥에서 치아 보철물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관련 조사에 착수한 결과, 제조 과정상 혼입 개연성이 지극히 낮다는 결론이 나왔다.

24일 CU는 "이물질 신고가 접수된 즉시 협력사와 정확한 경위 파악을 위해 자체 진상 조사를 실시했고, 조사 결과 공정상 해당 이물질이 혼입 되기는 매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동시에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식약처로부터 현장 조사를 받은 결과 제조 과정상 혼입 개연성이 지극히 낮다는 입장을 확인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시 서구의 한 편의점에서 판매한 김밥에서 사람의 이로 추정되는 어금니 2개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으며 식약처는 관련 보도가 잇따르자 제조업체인 김포의 한 식품제조업체와 판매처인 편의점, 소비자까지 전 유통과정을 조사했다.

CU는 그러나 소비자 우려감을 완전 불식시키기 위해 해당 제조센터에서 생산하는 김밥 전 품목을 다른 제조센터로 이관, 생산토록 조치했다. 또한 정확한 경위 파악에 필요한 추가적인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CU 관계자는 "현재 HACCP 인증을 받은 전국 7개 식품제조센터(자회사 2곳, 협력사 5곳)에서 도시락, 김밥 등의 간편 식품을 공급받고 있다"면서 "또한 품질관리 전담부서를 통해 원재료는 물론 식품의 제조, 물류, 판매 모든 과정에서 식품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에게 최상의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왔다"면서 "혹시 향후 제품과 관련된 문제가 재발한다면 책임 있는 행동을 통해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