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전기자동차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용인시는 올 초 전기차 구입 보조금을 20대 지원한데 이어 추가로 125대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전기차 구입 보조금 지원 신청을 받은 결과 신청자가 많아 조기에 마감되는 등 시민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시 자체적으로 추가 예산을 확보해 지원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보조금은 다음달 12일부터 선착순으로 차종과 관계없이 차량 1대당 1900만원이 지원된다.
보급차종은 환경부가 고시한 ▲현대차 아이오닉 ▲기아차 소울 ▲르노삼성 SM3 ▲닛산 리프 ▲한국지엠 볼트EV ▲BMW I3 ▲파워프라자 라보 등 고속 전기차 7종이다. 저속 전기차인 르노삼성의 트위지는 828만원이 지원된다.
신청은 공고일 이전 용인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과 기업ㆍ법인ㆍ단체로 제작사별 지정대리점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구비서류와 함께 접수하면 된다. 지난해까지 전기차 구매 시 함께 지원했던 완속충전기 설치 보조금과 이동형 충전기 구입 보조금은 한국환경공단을 통해 별도 신청해야한다.
시는 또 관내 전기차 충전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현재 용인지역 전기차 충전소는 개방형ㆍ부분개방형을 합쳐 이마트 보라ㆍ죽전점, 송전휴게소 등 25곳이다. 이들 지역에는 급속충전기 18대, 완속충전기 37대가 설치돼 있다. 이동형 충전기만 있으면 콘센트에 꼽아 충전할 수 있는 RFID-TAG는 35곳에 699개가 설치돼 있다.
시는 올해 말까지 추가로 34곳에 급속충전기 33대와 완속충전기 40대를 설치하고 모든 읍ㆍ면사무소와 동 주민센터에 RFID-TAG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경기도와 협의해 에버랜드와 민속촌 등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곳에는 전기충전 스테이션을 마련해 충전 편의를 높이고, 충전기 설치를 원하는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에는 충전기 설치와 사후관리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심각한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전기차 민간보급을 확대하고 충전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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