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이영표 KBS해설위원(40)은 20세이하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영욱(18ㆍ고려대)을 극찬했다.
이 위원은 조영욱이 "사무엘 에투(36ㆍ카메룬)와 닮았다"고 했다. 그는 지난 14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세네갈의 평가경기(2-2무)를 중계하며 "내가 수비수 출신이기 때문에 잘 안다. 조영욱 같은 공격수를 만나면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로 아프다"고 했다. 조영욱은 이날 전반 19분 한국의 선제골을 넣었다. 에투는 카메룬 대표로 오래 뛰며 쉰여섯골을 넣은 공격수로,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2004~2008)와 잉글랜드 첼시(2013~2014) 등에서도 활약했다.
조영욱은 "숙소에서 쉴 때마다 스마트폰으로 이영표 선배께서 칭찬해주신 영상을 반복해서 본다. 경기장에서 동기부여도 된다"고 했다. 그러나 좋아만 하고 있어서는 안된다. 그는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르헨티나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이하 월드컵 B조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다시 한번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 한국이 이기면 2연승을 기록해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한다.
조영욱은 아르헨티나 중앙 수비수 마르코스 세네시(20ㆍ산 로렌조)와 자주 부딪힐 것이다. 세네시는 견고한 수비수가 아니다. 지난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이 첫 경기에서 상대 공격수를 자주 놓쳤다. 아르헨티나가 0-3으로 진 이유 중 하나다. 조영욱은 "아르헨티나의 첫 경기를 잘 봐뒀다. 약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했다.
조영욱은 "내 골로 16강 진출이 결정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이승우(19), 백승호(20ㆍ이상 FC바르셀로나)와 함께 20세이하 대표팀의 최전방에 선다. 왼쪽이 이승우, 오른쪽이 백승호다. 조영욱은 많이 뛰며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자주 한다. 이승우는 "조영욱 덕분에 공간과 공격기회가 많이 생긴다"고 했다. 신태용 20세이하 대표팀 감독(47)은 "조영욱은 장점이 많다. 골이 터지면 더 맹활약할 것"이라고 했다.
조영욱은 지난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니와 한 첫 경기(한국 3-0승)에서 전반 45분 골을 넣었지만 비디오판독으로 '노골'이 됐다. 주심은 조영욱이 슈팅하기 전 이승우의 패스가 골라인 밖으로 나갔다고 판정했다. 조영욱은 "좋아하고 세리머니도 다 했는데 아쉬웠다"고 했다.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는 그 아쉬움을 풀 기회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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