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열리는 오늘(23일),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글을 남겼다.
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밤새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다 새벽을 맞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구치소 앞에는 아침 8시에 법정으로 출발하는 대통령을 배웅하고 힘내시라 외치기 위해 수백 명의 국민들이 밖에서 밤을 지샜다"며 "진실을 아는 국민들의 그 열정이 눈물겹다"고 말했다.
이어 "죄 없는 대통령을 법정에 세우고 재판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지켜 보겠다"면서 "그들에게 더 이상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지식인들이 입을 닫는 사회, 거짓이 판치는 사회는 죽어가는 사회"라며 "박 대통령에게 잔혹한 저주를 퍼붓는 자들이 국민이라고 떠드는 이 나라에서 함께 살아야 하는 현실이 정말 굴욕적이고 통탄스럽다"고 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후대를 위해 끝까지 진실을 밝히는 길에 서 있어야 한다고 다짐한다"면서 "박 대통령 끝까지 쓰러지지 마시고 버티시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에서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첫 정식재판을 연다.
아시아경제 티잼 최지혜 기자 cjh1401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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