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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3년 만에 보수정당 대표 盧추도식 불참 확정…"반드시 참석할 이유 없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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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대통령의 추도식장에는 진보진영 인사들이 오지 않아"


여야 정권 교체 이후 첫 盧추도식…5黨 중 자유한국당 대표급 인사만 빠져

7주기 정진석 새누리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6주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4주기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1주기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 참석



단독[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문채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으로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아진 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도식에 옛 여당인 자유한국당이 대표급 인사를 보내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보수정당인 새누리당(한나라당의 후신)과 이를 개명한 한국당에서 대표급 인사가 추도식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건 3년 만에 처음이다.


정치권에선 이를 지난 대선 과정에서 불거진 진보·보수 진영 간 뿌리 깊은 감정의 골을 방증하는 단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22일 여야 정치권과 노무현재단에 따르면 이튿날인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열리는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는 정우택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참석하지 않는다. 대신 한국당에선 박맹우 사무총장이 모습을 내비친다. 한국당 측은 이날 오전 이를 최종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도 "여야 의원들과 당 사무국에 모두 초대장을 보냈다"면서 "한국당에선 박 사무총장만이 참석을 회신해 왔다"고 확인했다.


이는 같은 보수정당인 바른정당의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추도식에 참석하는 것과 대조된다. 이 자리에는 문 대통령과 주 원내대표를 비롯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정세균 국회의장 등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한다.


앞서 지난해 7주기 때는 정진석 새누리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추도식에 참석했다. 당시 새누리당도 총선 패배로 어수선한 상황이었다.


2015년 6주기 때는 당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여당 대표로선 처음으로 추도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덕분에 여야 대표가 나란히 추도식장에 앉는 첫 장면이 연출됐다. 하지만 당시 김 대표는 추모객들의 야유와 욕설 속에서 물병 투척을 당하기도 했다. 그의 옆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앉아 있었다.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과 한나라당의 대표는 이때까지 단 한 번도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1주기와 4주기 때는 당시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가 각각 당을 대표해 참석했다. 5주기 때도 비상 상황에서 원유철 비상대책위원이 참석했다.


3년 만에 보수 정당의 대표급 지도부가 추도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을 놓고 당내에선 찬반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보수진영의 대통령인)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진보진영의 인사나 당 대표급 인사가 참석하지 않는데, 굳이 이쪽에서만 가야 하는 이유가 있느냐"는 의견이 개진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원내대표도 지난주 추도식 참석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른 대통령들과 달리)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만 (당 대표들이) 가야만 하는 이유가 있느냐"고 되물었다. 또 "이에 대해 뭔가 국민들의 이해와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느 대통령(의 추도식장)은 가고 어느 대통령(의 추도식장)은 안 가고 그런 건 형평의 문제"라며 "그런 원칙들이 국가의 '프로토콜(규약)'인데 이런 것들이 좀 정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정 원내대표의 봉하마을 추도식 참석은 당 내부의 조율 끝에 참석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그건 사무총장이 가는 걸로 결정됐다"며 "(직접) 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23일 열리는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는 지난해의 2배인 2만 명 넘는 방문객이 몰릴 예정이다. 추도식은 오후 2시부터 열리며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인사말과 가수 한동준의 공연, 문 대통령의 추도사에 이어 아들 건호씨의 유족인사, 참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선 ‘임을 위한 행진곡’도 제창된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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