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파주)=이영규 기자] 경기관광공사가 창립 15주년 기념식을 파주 민통선 내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에서 개최했다.
캠프 그리브스는 휴전협정 이후 50여 년간 미군이 주둔한 최전방 기지로 최근 미군들이 떠난 뒤 리모델링을 통해 240명이 동시에 숙박할 수 있는 시설로 탈바꿈한 곳이다. 민간인 통제구역 내 유일한 숙박시설이다. 현재 이곳에서는 '기억과 기다림'을 주제로 한 문화전시행사가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된다.
경기관광공사는 창립 15주년을 맞아 지난 19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캠프 그리브스 DMZ체험관'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기 북부 관광 활성화와 관광공사의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소통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는 관광공사 임직원 70여명이 참석했다.
관광공사 임직원들은 북부지역 관광 활성화의 일원으로 최근 개막한 캠프 그리브스 문화전시 '기억과 기다림' 관람, 분단의 역사를 문화로 승화해 관광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노동조합 주관으로 공사 인사제도 개선 컨설팅 설명회를 가졌다.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경기도 공기업으로서 융합과 창조를 통해 미래가치 창출을 주도하는 경기관광 선도기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자"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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