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20세이하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다음 아르헨티나와의 두 번째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이하 월드컵 코리아 A조리그 첫 경기에서 기니를 3-0으로 누르고 첫 승을 신고했다.
신태용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홈에서 개막 경기를 보이지 않게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전반전에 기니가 우리 뒷공간을 많이 노릴 것 같아서 전반 10분 정도 우리 진영에서 수비를 좀 하자고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가 전방 압박을 하고 골결정력도 살아나면서 풀린 것 같다. 선수들 모두에게 잘해줬다고 이야기를 해줬다"고 했다.
이어 "오늘은 오늘로써 끝날 것이다. 최대한 즐기라고 하고 오늘 자고 내일 일어나서부터는 다시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서 선수들을 차분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신 감독은 선수단과 경기장에 일찍 도착해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가 한 B조리그 첫 경기를 관전했다. 경기는 잉글랜드가 3-0으로 이겼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전력도 강했다.
신태용 감독은 "아르헨티나가 예상했던 것 이상이었다. 지역예선을 4위로 턱걸이 진출을 했을 때보다 더 강했다. 선수들 개개인이 모두 기량이 출중했다. 준비를 더 잘해야 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 이날 기니와의 경기 전반 45분에 비디오판독(VAR)으로 조영욱의 두 번째 골이 취소됐다. 신태용 감독은 이에 대해 "모두가 환호하고 좋아했는데 아쉽다는 생각은 들었다. 그러면서도 경기는 공정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스포츠맨십에 어긋나지 않는 경기가 된 좋은 예가 됐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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