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매율 저조…가을로 잠정 연기"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미국 팝스타 리처드 막스가 6월 내한공연을 취소했다.
공연기획사 코라아아트컴퍼니는 "리차드 막스가 6월2일 인천, 3일 서울, 4일 부산에서 열 예정이던 '로맨틱 콘서트'를 취소했다"면서 "공연을 가을로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 측은 "리차드 막스가 이달 한국에서 예정됐던 기자회견과 방송 출연 등의 사전 프로모션을 취소하면서 티켓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공연까지 취소될 수도 있다는 우려로 예매율이 저조해 차라리 일정을 변경해 제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리차드 막스는 6월 내한공연에 앞서 기자회견 등 프로모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5월1∼3일 한국을 방문하려 했다. 그러나 한반도 정세 불안과 군사적 긴장감을 이유로 지난달 30일 내한 일정을 취소했다.
리차드 막스는 1980∼1990년대를 풍미한 '발라드의 황제'로 '홀드 온 투 더 나이트(Hold On To The Night)', '라이트 히어 웨이팅(Right Here Waiting)', '나우 앤 포에버(Now and Forever)'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내놓으며 세계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대한항공 기내에서 난동을 부리는 승객을 적극 제압한 사건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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