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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리언: 커버넌트' 81세 리들리 스콧 감독의 불타는 청춘[st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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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리언: 커버넌트' 81세 리들리 스콧 감독의 불타는 청춘[st포커스] '에이리언: 커버넌트' 리들리 스콧 감독, 캐서린 워터스톤 스틸 / 사진=20세기폭스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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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STOO 이소연 기자] "내 인생은 40살부터 시작됐다"

81세 노장 감독 리들리스콧은 최근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의 장편 영화 데뷔는 무려 불혹이 지나고 나서야 가능했다. 1937년생 리들리 스콧은 늦게 꽃을 피우기 시작해 늦은 만큼 감독으로서 오래도록 빛을 발하고 있다.


BBC 방송사에 미술 스태프로 일을 시작한 리들리 스콧 감독은 연출 수습 과정으로 범죄드라마 시리즈에 참여했다. 그러나 BBC의 경제적 문제로 인해 광고 쪽에 눈을 돌렸다. 1967년 동생인 토니 스콧(Tony Scott)과 함께 차린 광고 회사에서 애플의 매킨토시 CF 등 지금도 회자되고 있는 TV 광고물을 만들었다.

현실쪽 이유로 광고의 길을 걸었지만 애당초 그의 가슴에는 영화 감독이 있었다. 광고 분야의 외도는 그가 영화 감독으로 활동하면서 '1987년대 최고의 비주얼리스트'라는 별칭이 생기게끔 했다.


그의 데뷔는 늦었지만 화려했다. 첫 장편 영화는 그가 불혹이 된 해인 1977년에서야 '결투자들'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왔다. 이 데뷔작은 1977년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을 수상했다.


1979년에는 리들리 스콧에 의해 '에이리언'이 세상에 나왔다. '에이리언'이 공개될 당시 '우주에서는, 당신의 비명은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는다'는 표어로 홍보가 됐다. '영화 '조스'의 우주 버전이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애당초 '너무 어두워서 흥행이 될까' 의구심을 자아냈던 '에어리언' 첫편은 상상력을 너무나 리얼하게 담아내 세간에 충격을 줬다. 1천100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8400만 달러가량의 흥행수익을 올렸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여전사 캐릭터 리플리(시고니 위버)는 과거 남성이 적을 무찔렀던 관습을 타파하며 여성에 대한 성인식을 바꾸는 계기를 줬다.


이후 '에이리언'은 타 감독들에 의해 '에이리언2', '에이리언3', '에이리언4'는 물론 크로스오버작인 '에이리언 VS 프레데터', '에이리언 VS 프레데터2' 등의 작품으로 역사를 이었다.


물론 리들리 스콧 감독이 항상 꽃길만 걸었던 것은 아니었다. '에이리언' 성공 이후 1982년 개봉한 SF 대작 '블레이드 러너'는 산성비가 내리는 미국 L.A에를 무대로 복제인간을 다루는 이야기이다. 인류 미래를 디스토피아적 영상미로 담아내 후에 재평가를 받았지만 당시 흥행은 참담하게 실패했다.


이후 그가 메가폰을 잡은 '레전드'(1985년) 또한 톰크루즈가 출연했지만 역시 흥행은 저조했다. 하지만 형사와 야쿠자의 대결을 담은 '블렉 레인'(1989년)이 화려한 성공을 거뒀고 1991년 개봉한 영화 '델마와 루이스'는 리들리 스콧의 대표작이 됐다. '델마와 루이스'는 전통적인 가부장적 요소를 벗어던진 두 여성의 이야기로 현재까지 대표적 여성 영화로 회자되고 있다.


이후 1990년대 "한물 갔다"는 평을 들은 리들리 스콧은 2000년대 '글라디에이터'로 다시 부활했다. '벤 허'와 자주 비견되는 '글라이데이터'는 제58회 골든 글로브상 작품상은 물론 그해 아카데미상 작품상까지 석권했다.


노년기에도 리들리 스콧은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2012년에는 '프로메테우스'를, 2015년에는 '마션'(2015년)을 성공시키는 등 나이와 상관 없는 작품 활동과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개봉한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자신의 전작 '프로메테우스' 10년 뒤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다. 식민지 개척 임무를 갖고 미지의 행성에 다다른 '커버넌트' 호가 상상을 초월하는 위협과 맞닥뜨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이미 지난 2012년 개봉한 '프로메테우스'(97만명) 스코어를 뛰어 넘었다. 게다가 미래에 대한 그만의 철학도 담겨 있어 깊이도 있다.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1편 이상으로 오싹하고 긴장감을 준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노장임에도 여전히 세련됐다. 많은 관객들이 나이와 상관 없는 그의 불타는 청춘을 오랫동안 보기를 원하고 있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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