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기 인천관광공사 사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황 사장은 전날(17일)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유 시장은 황 사장의 사표를 아직 수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 사장은 이날 오전 공사 간부 회의를 열고 사표 제출 사실을 밝혔지만, 퇴임 동기는 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 시장이 사표를 수리할 경우 2015년 9월 취임한 황 사장은 3년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중도 하차하게 된다.
한편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11일부터 '사장 측근 특혜채용·협력업체 공금유용 의혹'과 관련한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다.
아울러 시의회는 16일 황 사장과 최혜경 본부장이 업무 차량을 사적 용도로 사용하고 차량일지를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황 사장은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행정자치부 재정세제실장,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비서관, 여성부 차관, 경기관광공사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아시아경제 티잼 김경은 기자 sil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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