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세월호 침몰 해역 수중수색 과정에서 지난 5일 발견된 유해가 단원교 교사인 故 고창석씨인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이날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5일 오전 11시께 침몰해역에서 수습한 뼈 1점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DNA 분석 결과 이 같이 밝혔다.
당초 DNA 분석이 약 한달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됐는데 뼈의 상태가 양호하고 신속한 분석을 실시해 기간을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수습본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뼈의 DNA 분석을 위해서는 약 3~4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며 뼈의 칼슘을 완전히 제거하는 과정(탈칼슘화)에만 2~3주 정도 소요된다"며 "이번 경우는 신속한 분석을 위해 탈칼슘화가 진행된 부위를 우선적으로 계속 채취 분석함으로써 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장수습본부는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대검찰청에서 함께 분석을 진행했다.
한편 수습본부는 지난 5일 이후 이날까지 모두 4차례 세월호 유해에 대해 DNA 분석을 의뢰한 상황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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