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목포신항 방분 "선체 수색 안전하고 빠르게 해달라"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출마했던 유승민 의원이 17일 목포신항을 방문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유 의원이 목포신항을 방문한 것은 바른정당 후보 선출 후 첫 행보로 지난 4월 1일 이후 지 한 달 반만이다.

이날 목포신항을 찾은 유 의원은 세월호 선체 수색 현장을 방문해 작업자들의 안전과 신속한 수습을 당부 했다.

이어 미수습자 가족 9명을 만나 이들의 어려움을 위로했다. 유 의원은 "유해를 찾았다는 언론 보도를 계속 접하고 어떻게 지내시나 와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선체 수색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고 들었는데 속도를 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미수습자 가족들은 "또 남겨지는 사람이 없도록 빨리 9명 모두 다 찾아 돌아갈 수 있게 도와달라"며 "더 이상 세월호로 인해 다치는 분들이 없도록 안전 문제도 신경 써주길 바란다. 작업하시는 분들도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열악한 환경에서 고생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나중에도 제대로 된 대접받을 수 있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수습자 가족들은 유 의원에게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에 미수습자 수습에 관한 내용을 포함시켜 수습활동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