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버스킹 공연을 만나자…5~11월 지하철역, 야외무대 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퇴근 후 문화생활이나 일상 속 여유로운 공연을 즐기고 싶다면 거리에서 직접 만나는 문화공연을 즐겨 보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18일부터 '2017찾아가는 문화마당’을 추진, 지하철역, 야외무대, 복지시설 등 다양한 장소에서 문화 예술 공연을 통해 구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간다.
이번 공연은 요즘 대세로 떠오르는 길거리 공연인 ‘버스킹’콘셉트로 11월까지 정기적으로 열리며 ▲퇴근길 문화마당 ▲일상 속 문화마당 ▲나눔 문화마당 세 가지 테마로 꾸며진다.
퇴근길 문화마당 공연은 매주 목요일 오후 6시30분 장한평역사 내, 매주 금요일 오후 6시30분 청량리역 광장에서 약 40분간 진행된다.
일상 속 문화마당은 첫째, 셋째 주 토요일 장안벚꽃길 전망데크에서, 둘째· 넷째 주 토요일에는 정릉천 수변무대에서 오전 11시부터 약 40분간 공연이 펼쳐진다.
복지관, 지역아동센터, 경로당 등 문화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는 나눔 문화마당은 6월부터 진행, 매달 공연 일정이 동대문구 홈페이지(www.ddm.go.kr)에 별도 공고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문화생활을 충분히 즐기지 못하는 구민들에게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티켓을 예매하고 공연장을 따로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일상 속에서 편하고 자연스러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공연에 참여하는 예술팀들은 2월부터 2개월간 재능기부 형식으로 모집했다. 댄스, 치어리딩, 마술, 힙합, 대중가요, 통기타 그룹, 오카리나 연주, 국악, 클래식,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의 공연팀이 신청했다.
동대문구는 이를 통해 구민들의 문화갈증을 해소할 뿐 아니라 아마추어 예술인들에게 공연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구는 공연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전문 공연팀을 섭외, 볼거리를 충족시킨다.
첫 공연의 포문은 뮤지컬 갈라팀 ‘뮤럽’이 연다. 남녀 혼성 듀오로 이루어진 뮤럽은 18일 오후 6시30분 장한평역사 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인기 뮤지컬 넘버를 재치 있는 연기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25일 오후 6시30분에는 부부 오카리나 팀인 ‘우아미&뵈뵈 오카리나’팀이 장한평역사에서 퇴근길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청량하고 맑은 오카리나 연주를 들려준다.
청량리역 광장에서는 또 다른 퇴근길 공연이 펼쳐진다. 19일 오후 6시 30분 ‘대한 색소폰 오케스트라’팀이 현란하고 웅장한 색소폰 연주를 선보이며, 26일에는 3인조 인디밴드팀인 ‘안경낀 날라리’가 경쾌하고 신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주말에는 일상 속 문화마당이 펼쳐진다. 20일 오전 11시 장안벚꽃길 전망데크(동대문구민회관 맞은편)에서 어쿠스틱 인디밴드 ‘신호등 밴드’가 감미롭고 편안한 음색으로 휴일 산책을 즐기는 주민들을 찾아간다.
27일 오전 11시에는 정릉천 수변무대(용두교 하부)에서 이색 중국 전통 악기인 ‘얼후’가 연주된다. 2개의 줄이라는 뜻의 ‘얼후’는 우리 전통악기인 해금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월까지 이어지는 동대문구 녡찾아가는 문화마당’의 매달 공연 일정은 동대문구 홈페이지(www.ddm.go.kr)와 동대문구 공식 SNS 계정(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ddm4you,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ddm4you, 트위터 http://mobile.twitter.com/ddm4you)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채로운 신규 문화사업을 추진하고 봄꽃축제, 선농대제, 세계거리춤축제 등 우리 구 대표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열어 동대문구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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