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 색조 브랜드 '루나' 리론칭 성공…연평균 190% 성장세

방판 전용 브랜드로 시작해 아티스트 브랜드로 재출시
2030 색조메이크업으로 재탄생 이후 성장세 높아
대표제품 '컨실러' 등 탄탄한 제품력이 브랜드 성장 견인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애경의 색조전문 메이크업브랜드 '루나'(LUNA)가 2030 브랜드로 리론칭에 성공했다.

애경은 루나의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의 내부 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평균 성장률이 19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올해 1~4월의 매출액은 2015년 연간매출액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루나는 애경에서 2003년 방판 전용 색조브랜드로 처음 출시됐으며, 이후 2006년 9월 메이크업아티스트 브랜드로 리뉴얼 되어 4~5년 정도 홈쇼핑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13년 6월 '메이크 유어 런웨이'를 슬로건으로 새롭게 변신해 20~30대 여성층을 흡수했다. 당시 루나는 빠르고 쉽게 프로처럼 할 수 있는 메이크업을 콘셉트로, 드럭스토어와 온라인을 유통채널로 선택했다.

루나의 리론칭 성공의 원동력은 뛰어난 제품력을 꼽는다. 베이스메이크업 제품군의 '롱래스팅 팁 컨실러'가 대표제품이다. 이 제품은 촉촉함과 커버력을 겸비한 제품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이 났다.

루나는 브랜드 콘셉트인 '백스테이지 메이크업'과 연계되는 다양한 협업을 공격적으로 시도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비주얼아티스트 '빠키'와 뷰티, 패션, 아트와의 트리플 협업을 통해 벨벳소재의 화장품 용기를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쳤다. 그 결과 매출은 2015년 대비 147% 성장했다.

애경 루나 관계자는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제품에 담을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특히 디자인 협업이 지난해 큰 인기요인이었던 만큼 올해도 루나만의 새로운 협업을 시도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