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채택에 중국도 참여, 추가제재 경고…16일 오후 긴급회의 개최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5일(현지시간) 만장일치로 성명을 채택하고 최근 발생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안보리는 이날 발표한 언론성명에서 "북한은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비핵화의 노력을 보여야 한다"며 "북한이 더 이상의 핵·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만장일치로 채택된 이날 성명은 중국도 참여했으며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도 경고했다. 안보리는 "안보리 회원국들은 북한 관련 상황을 더욱 면밀하게 주시하고 추가적인 재제도 취할 수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16일 오후 예정된 안보리 긴급회의를 앞두고 나왔다. 긴급회의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을 비롯해 한·미·일이 함께 소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 15개 회원국은 이번 회의에서 대북제재의 실효성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 14일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후 처음 발사된 이번 미사일은 700여㎞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2006년 이후 채택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1718호(2006년), 1874호(2009년), 2087호(2013년), 2094호(2013년), 2270호, 2321호(이상 2016년)는 거리에 상관없이 북한의 모든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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