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와 만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24~25일로 확정됨에 따라 조각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5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각 작업 진행 상황을 묻는 말에 "국무총리 후보자가 내일 대통령을 만난다"면서 "만나면 여러 얘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10일 문 대통령이 유일호 경제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장관 제청을 요청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이 후보자와 국무위원 인선 문제를 논의한 뒤 제청 문제는 총리 권한대행을 맡은 유 부총리에게 요청할지 여부를 결정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관계자는 "총리 인준이 빨리 되면 그럴 필요 없겠지만 그게 아니고 너무 조각 구성 자체가 늦어지면 다른 방안을 검토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조각 과정에서 여당 내 친문(친 문재인) 인사들과 사전에 조율하느냐는 질문에는 "사전 교감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정무수석이 어제 지명됐다"면서 "오늘 국회를 한 바퀴 돌기로 했으니 여러 가지 정보를 수집하고 많은 이야기를 듣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외교안보 라인 인선과 관련, "일단 외교안보 태스크포스(TF)에서 빈틈없이 일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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