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교육부가 올해로 2회째 진행한 '내 마음의 선생님' 대국민 사례 공모 행사에 편지와 수기, 사진, 동영상 등 3698편이 접수됐다. 지난해 접수된 사례 585편에 비해 무려 6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교육부는 '스승의 날'인 15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정은혜 씨의 '새 삶을 살게 해주신 선생님(1985)', 이경화 씨의 '벽돌을 쌓듯 인생을 살아라(1989)' 등 2017년 내 마음의 선생님 국민 사례 공모 당선작 32편을 시상한다.
내 마음의 선생님 사례 공모 사업은 우리사회에 스승을 존경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범국민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교육부가 지난해부터 KBS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제36회 스승의날 기념식'과 함께 진행된 이날 시상식은 사제동행합창단의 축하 공연과 공모 분야별 대상 수상자의 약력 및 사연 소개, 시상, 가수 인순이와 다문화 학생들의 합동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수상자의 은사를 초청해 감사의 꽃다발과 감사패를 증정하는 시간도 갖는다. 어려운 가정 형편과 아버지의 반대로 고등학교 진학이 어려워 포기하고 낙담하던 학생이 선생님의 격려와 도움으로 역경을 딛고 학업을 이어 나가 임상병리사가 돼 선생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삶을 살게 된 내용 등 특별한 사제지간의 사연들도 소개된다.
박순걸 심사위원(송진초 교감)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꿈을 이룬 제자들의 마음 속 선생님의 모습을 통해 이 시대 스승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3월20일부터 4월30일까지 사례 공모 기간 동안 공모 누리집(www.myssam.kr) 접속자가 135만명에 달하는 등 높은 관심과 성원을 받았고, 편지와 수기 1635편, 사진 264편, 만화 75면, 동영상 67편 등 총 3698편의 사연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사전 심사 및 1차 심사에서 통과된 64편 중 온라인 투표와 2차 선정위원회 최종 심사를 거쳐 대상 8편과 입상 24편 등 총 32편을 선정했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스승의 가르침에 감사하며 그 마음을 기억하는 것은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하더라도 우리가 잘 지키고 이어나가야 할 소중한 가치"라며 "우리 사회에 스승 존경 문화가 더욱 단단히 뿌리내리고 선생님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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