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세월호 선체에서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유골이 잇따라 발견됐다.
해양수산부 세월호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13일 오전 11시15분께 세월호 선체 4층 중간 구역에서 진흙을 물로 씻어 분리하는 과정 중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16점을 추가로 발견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55분께 세월호 4층 선미 객실(4-11 구역) 여자 화장실 부근에서 뼛조각 2점이 발견됐다. 4-11 구역은 단원고 여학생 객실로, 12일에도 나이가 어린 여성으로 추정되는 다수의 유골이 발견된 곳이다. 당시 유골은 흩어지지 않고 바지 안에 모여 있었는데 전체적인 해부학적 특정으로 봐 여성으로 추정된다고 알려졌다.
추가로 유골이 발견된 곳은 다수의 유골이 발견된 선미 부분과는 거리가 떨어진 4층 중앙 객실 부분인만큼 선미에서 발견된 유골과는 다른 사람의 유골일 가능성도 있다. 수습본부는 미수습자 가족들의 요청으로 발견된 뼈의 부위와 크기 등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곳곳에서 잇따라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됨에 따라 추가 수색을 벌이는 한편, 뼛조각을 수습하는 대로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검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는 단원고 2학년1반 조은화양, 2반 허다윤양, 6반 남현철·박영인군, 단원고 교사 고창석·양승진씨, 일반승객 권재근·권혁규 부자, 이영숙씨 등 9명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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