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토픽] "US오픈서 55오버파 127타?"

클리프턴 맥도널드 US오픈 예선 스코어카드. 사진=리 맥코이 트위터.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2017시즌 두번째 메이저 US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 지역 예선에서 무려 55오버파 127타라는 스코어가 나왔다는데….

미국 골프닷컴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머리디언 출신의 클리프턴 맥도널드라는 골퍼가 전날 앨라배마주 글렌코 실버레이크스 로버트트렌트골프트레일(파72)에서 열린 예선전에서 황당한 스코어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맥도널드가 '프로'라는 점에서 더욱 화제가 됐다. 아마추어 신분이었다면 1.4의 핸디캡을 적용할 수 있었지만 맥도널드는 핸디캡을 거부하고 프로로 출전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해 전반 9개 홀에서 32오버파 68타를 쳤다. 15번홀(파4)과 후반 3번홀(파4)에서만 보기, 나머지홀에서는 모두 더블보기 이상을 기록했다. 16번홀(파5)은 특히 14타를 치는 가시밭길을 걸었다. 함께 예선을 치른 리 맥코이는 트위터를 통해 맥도널드의 스코어카드를 공개하면서 게시물에 '포기하지 마'(#NeverGiveUp)라는 해시태그를 붙였다. US오픈은 다음달 16일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에서 대장정에 돌입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