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가운데 개성공단기업협회는 "남북경협은 대한민국의 국익차원에서 고려돼야겠기에 조속한 개성공단 재개를 간절히 호소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문 대통령이) 여러 국정을 챙기느라 분주하겠지만 개성공단 재개는 대통령이 제시한 한반도평화경제의 출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후보는 그동안 UN의 대북 제재가 해결되면 개성공단을 조속히 재가동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협회는 "경제 안보 등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인수위도 없이 곧바로 국정을 떠맡게 된 것에 안타까움과 응원을 보낸다"며 "문 대통령은 정권교체를 통해 촛불애국시민의 절절한 바람인 적폐청산을 하겠다고 했고, 지난 9년 보수 정권이 자행한 여러 일들 중 남북관계 퇴행은 엄청난 적폐 중 하나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의 남북관계 긴장완화의 상징이었던 개성공단 폐쇄는 남북관계의 마지막 날개를 접게 했다"며 "모든 법적 절차를 무시한 통치권 차원의 횡포였고, 우리 입주기업들은 속수무책으로 재산권을 상실했고 과거 민주정부 10년의 노력의 결실을 한 순간에 잃어버렸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그럼에도 박근혜 정부는 입주기업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 보상은커녕 지원이라는 미명하에 입주기업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며 "새 정부가 출범해 실질적 피해보상만이 생사의 기로에 선 입주기업의 간절한 소망"이라고 강조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