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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장인과 불화에…"사나이가 그런 성깔 없으면 어떻게 사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9초

"민주당, 돈이 많아 여론조사 자주해…'바다이야기' 때 모아놓은 돈 인가"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대전=문채석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과거 장인과의 갈등으로 26년 동안 왕래를 끊은 데 대해 "사나이가 그런 성깔 없으면 어떻게 사나"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칭한 것과 관련, "경상도에서는 장인어른한테 친근하게 한다고 '영감탱이'라고 한다"고 재차 해명했다.

홍 후보는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대전 은행동 문화의거리에서 선거 유세를 펼치던 도중 "내가 장인어른한테 영감탱이라고 한번 했다고 더불어민주당에서 사흘 전부터 나를 욕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경상도에서는 장인어른한테 친근하게 한다고 영감탱이 소리를 한다"며 "그걸 천하의 나쁜놈이라고 나보고 욕을 한다"고 토로했다.

홍 후보는 당시 장인과의 관계를 전하며 "장인어른이 옛날에는 나를 그렇게 핍박했다. 고시 되기 전에는 '저 정신나간 놈이 고시되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고 핍박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고시 되고 나서 '각시 데리고 간다. 장인어른은 우리 집에 오지 말라'고 말했다. 이렇게 장인어른한테 성을 부렸다"며 "그걸 흠을 잡아가지고…아니, 사나이가 그런 성깔 없으면 어떻게 사나"라고 반문했다.


홍 후보는 "민주당에서 욕하는 걸 보니까 '내가 되는구나' 싶다"며 "저들은 돈이 많아서 여론조사도 억수로 한다. 누가 '옛날에 바다이야기 때 돈을 많이 모아 놨다'고 하더라"며 "'그 돈을 지금 쓰는 건가' 물으니 '그럴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인터넷에 떠도는 대선후보들의 별명이라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문쩔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안초딩',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유괘씸',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심베베'라고 불렀다.


자신은 당당한 성격 덕에 '홍당당'이라는 별명이 붙었다며 "사나이가 죽을 때 죽더라도 할 말은 하고 배짱으로 살아야 한다. 이 작은 나라도 대통령이 되려면 강단과 결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김종필 전 총재를 예방했던 상황을 언급하면서 "김종필 총재가 '너는 얼굴에 티가 하나도 없다. 참 착해 보이고 하니까 너가 대통령이 될 것이다. 내가 여태 찍어서 대통령 안 된 사람이 없다'고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끝으로 "대전에 계시는 분들 내일 전부 투표장 가서 투표를 해달라"며 "북미관계, 서민경제 다 안정시켜놓고 8월15일 때 대전 시민들을 광화문에 초청해서 취임식하겠다"고 선언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문채석 수습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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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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