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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홍대서 프리허그·버스킹…"사전투표 국민 염원에 책임감 느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2초


가수 김광진·이은미 축하공연도
안전 고려 시민 중 지원자에 한해 '프리허그'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이설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약'을 지켰다. 사전투표율 25% 초과 시 약속했던 홍대 앞 '프리허그'를 실천한 것이다.


문 후보는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앞에서 진행된 투표참여 릴레이버스킹 '보트0509(VOTE0509)'에 참여해 시민들과 직접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주최측 추산 3만여명의 시민들이 홍대 앞을 가득 메웠다.

행사는 작곡가 김형석씨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가수 김광진씨가 '마법의 성'을, 가수 이은미씨가 '애인 있어요'등을 부르면서 시작했다. 뮤지컬 배우들의 특별공연도 마련됐다.


이어 무대 위에 오른 문 후보는 우선 높은 사전투표 참여 분위기에 대해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다만 공식 유세가 아닌 만큼 그는 지지 호소는 하지 못한 채 투표 독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문 후보는 "높은 투표율은 그만큼 우리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염원하고, 나라다운 나라에 대한 절박함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걱정된다는 점도 드러냈다. 그는 "사전투표율 26%는 촛불혁명을 환성시키는 선거혁명의 시작"이라면서도 "너무 축제처럼 돼 버린다면 생각이 다른 분들도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사전투표에서 보여준 우리 국민들의 그 절박한 염원들을 보면서 저도 더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며 "그 마음을 끝까지 잊지 않고 잘 받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프리허그 행사는 현장 내 안전과 경호 등을 고려해 시민들 중 미리 신청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문 후보는 무대에 오른 버스킹 지원자들과 프리허그를 진행했으며, 행사 직후에도 무대를 내려와 일부 시민들과 사진 촬영 등을 한 후 퇴장했다.


몰려든 인파 탓에 일부 시민이 행사 막판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당 측 관계자는 "호흡곤란 환자가 2명 발생했으나, 의사 및 간호사 자격증이 있는 시민들의 도움으로 2명 모두 금세 회복했다"고 밝혔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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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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