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황사가 중국 대륙의 6분의 1을 뒤덮었다.
5일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이어진 황사는 올해 중국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황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 베이징에는 2년 사이에 최악의 황사가 발생했다.
4일 새벽 베이징 환경당국은 올해 첫 황사 남색경보를 발령했다. 같은 날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은 오후 8시 현재 62편의 아웃바운드 항공편과 94편의 인바운드 항공편이 지연 또는 취소됐다고 밝혔다.
교통당국은 운전자들에게 황사로 인한 가시거리 저하를 이유로 도로주행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베이징 보건당국은 호흡기와 심혈관 질환 환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으며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베이징시는 이번 황사가 5일 밤부터 차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베이징 이외 지역은 6일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에서 발원한 이번 황사는 중국 북서부와 북부 대부분의 지역을 덮었다. 베이징의 공기품질지수(AQI·Air Quality Index)가 공식 발표 최고치인 500을 기록했고, 미세먼지(PM10) 농도는 1000㎍/㎥까지 치솟았다. 베이징의 미세먼지 농도가 1000㎍/㎥에 이른 것은 2015년 4월 15일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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