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중국 수도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북동부 지역에 최악의 황사가 닥쳤다.
베이징시 기상당국은 15일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간) 베이징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상당수 측정지점에서 안전 기준인 70㎍/㎥의 10배 이상인 700~800㎍/㎥을 넘었고 일부 지역은 1000㎍/㎥을 넘어 측정 불가 수준에까지 달했다고 전했다.
황사로 가시거리가 1㎞ 이하까지 떨어진 가운데 기상 당국은 이날 6시께에 올봄 처음으로 황색 경계경보를 내렸다. 현지 언론들은 이 정도로 심각한 황사가 불어온 것은 2002년 3월20일 이후 약 13년만이라고 밝혔다.
이번 황사는 베이징뿐만 아니라 네이멍구와 산시성 등 중국 북동부 10여개 지역에 폭넓게 영향을 미쳤다.
특히 네이멍구 자치구에서는 이날 오후 2시께 하늘이 붉은빛으로 변한 뒤 '진흙비' 까지 내렸다. 비가 내린 유리창에는 검은색 물질이 선명하게 남아 있을 정도인 것으로 전해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