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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성현아, '성매매 배우' 꼬리표 떼고 세상 밖으로…지난해 6월 무죄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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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웨이' 성현아, '성매매 배우' 꼬리표 떼고 세상 밖으로…지난해 6월 무죄 판결 성현아.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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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성현아가 오랜 만에 세상 밖으로 나왔다.

4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무려 2년 6개월만에 성매매 혐의를 벗은 배우 성현아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2013년 12월 성매매 혐의로 약식기소 된 성현아는 실명 공개 없이 벌금으로 끝날 수 있었지만 억울한 마음에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성현아는 "옛날에 안 좋은 경험을 하고 나서 다시는 법을 어기지 말자고 해서 난 어떤 위법도 하고 살지 않았는데 안 한 걸 했다고 하기에는 내가 허락지 않았다. 인간으로서. 일단 배우를 떠나서"라고 재판을 청구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1,2차 공판에서 성현아는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에 대해 성현아는 "금방 끝날 일이라 생각했다. 어느 순간 짜여 있는 판 위에서 자석에 끌려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며 "이렇게 오래 걸릴 거라 생각 안했다. 마음으로는 일상생활을 하고 행복을 찾으려고 했다. 다닐 곳이 없어서 온 동네 마트를 다니다가 혼자 있는 시간이 오면 욕실에서 벽을 만져보거나 샤워기를 당겨보기도 했다"며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던 지난날을 회상했다.


마침내 성현아는 지난해 6월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그를 향한 대중의 시선을 여전히 싸늘했다.


성현아는 "그냥 제자리다. 난 여기 있었고 어떤 일이 내게 닥쳐왔고 아니라고 했는데 아닌 게 아닌 게 돼서 그게 3년이 됐다. 이만큼 뭔가가 쌓여버렸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성현아를 버티게 해준 건 자신을 믿어주는 지인들과 하나뿐인 아들이었다.


성현아는 가수 위일청-방서영 부부에 대해 "제2의 마음의 고향과도 같다. 제2의 친정 같으신 분들"이라고 전했다.


방서영은 "현아가 한 때 많이 힘들어 하지 않았나. 그만큼 많이 먹이고 또 재미난 이야기도 하고 쇼핑도 하고 그랬다. 그런데 현아도 아무리 힘들어도 티를 안 내더라"라고 안타까워했다.


가수 문주란은 "현아 씨 사건을 보고 참 가슴이 아팠다. 같은 연예인 동료로써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참 억울한 소리도 많고, 많이 다치기도 한다. 믿어주지도 않고, 한 번 딱 스캔들이 터지면 그걸로 끝이다"라며 "스스로 마음을 강하게 먹어야 한다. 약해지면 사고가 난다. 과거는 과거고, 시간이 지나면 상처는 낫게 되는 법"이라고 조언했다.


성현아는 "내가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건 아들과 내 옆 자리를 지켜준 지인들 덕분"이라며 "사람들이 많은 상처도 줄 수 있지만 그 상처를 또 사람으로 인해서 치유 받는다. 이런 모든 것들이 소중한 것 같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최대한 노출되지 않고 애도 커줬으면 좋겠고 가족들도 순탄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라며 "어떻게든 살아야 아이가 또 엄마가 일찍 죽음으로 해서 저 같은 삶을 반복하게 하고 싶지는 않다"고 엄마로서의 굳은 의지를 다졌다.


6년 만에 연극 '사랑에 스치다'를 통해 작품활동에 복귀한 성현아는 "지켜야할 것이 있다는 것은 저를 살게하는 의미다"라며 삶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편 성현아는 지난 2013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약식 기소됐다. 당시 성현아는 "불명예스럽게 벌금형으로 죄를 인정할 수 없다"며 실명까지 공개하고, 2014년에 정식 재판을 신청해 무려 2년 6개월 동안 법정 싸움을 벌였다. 결국 지난해 6월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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