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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기대감에 애플 주가 신고점 경신…매수 권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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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실적발표를 하루 앞두고 1일(현지시간) 애플의 주가가 신고점을 경신했다. 애플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2% 넘게 오르며 146.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일 장 마감 후 1~3월 실적을 공개하는 애플의 매출은 5~6% 증가한 530억~535억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 판매는 5200만~5300만대로 1년 전 5120만대를 웃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분기에 13년만에 처음으로 매출이 줄었던 애플은 이후 서서히 충격을 극복해가는 모습이다. 올해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출시될 예정인 '아이폰8'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주가를 들어 올리는 요인이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5% 뛰었다. 애플의 시총은 7600억달러를 돌파했는데 1년과 비해 55% 늘어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4~6월 매출이 45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연간 6%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분기 아이폰 매출은 4200만대를 기록, 작년 2분기보다 200만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신고점을 경신한 애플의 주가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77%의 애널리스트들이 애플 주식에 대한 '매수'를 권고했다. 23%는 '보유'를 권고했고 '매도' 주문을 낸 애널리스트는 한명도 없었다.


다만 애플의 향후 12개월간 주가 상승률은 경쟁 기술기업들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된다.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애플의 1년 후 주가는 153.86달러로 현재보다 5.2% 높은 수준이다. 아마존(13.4%), 알파벳(11.5%), 마이크로소프트(MS, 6.6%), 페이스북(6.0%)보다 상승률이 낮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플의 인공지능(AI) 비서인 '시리'가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 등 신제품 성공여부, 주주환원 및 현금보유 변화 등을 향후 애플 주가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꼽았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애플이 보유한 현금이 현재 2500억달러에서 3100억달러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를 통해 애플이 자사주매입과 현금배당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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