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노동절 집회 '비정규직 철폐·최저임금 1만원' 요구 쏟아져

시계아이콘01분 2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노동절 집회 '비정규직 철폐·최저임금 1만원' 요구 쏟아져
AD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127주년 세계노동절인 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2017 세계노동절 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에서 노동절 집회를 열고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재벌체제 해체! 노조 할 권리 보장!”을 요구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대회사를 통해 “민주노총은 박근혜정권을 끌어내리기 위해 한 치의 주저함도 없었다”면서 “대선 직후 새 정부와 직접 교섭을 요구하고 오는 6월30일 사회적 총파업으로 2000만 노동자의 삶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절 집회 '비정규직 철폐·최저임금 1만원' 요구 쏟아져

이 자리에서 민주노총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와 김선동 민중연합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제65차 대의원대회와 지난 20일 제6차 중앙집행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2명의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결정했다. 최 직무대행은 “진보 후보들을 찍는 것은 사표가 아니라 노동존중과 평등세상의 ‘씨앗’”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선 비정규직 철폐와 최저임금 1만원 보장에 관한 발언이 쏟아졌다. 전국적으로 ‘만원행동’을 벌이고 있는 이가현 알바노조 위원장은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등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최저임금을 최고임금으로 받고 있다”며 “아플 때 병원에 갈 권리, 먹고 싶은 음식 먹을 권리, 곰팡이 안 핀 집에서 살 수 있는 권리를 얻기 위해 2013년부터 최저임금 1만원 보장 투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도록 최저임금 1만원을 함께 만들고, 평등한 일터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다.


광화문에서 18일째 고공 단식농성 중인 김혜진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위원회 공동대표는 전화 연결을 통해 “정리해고, 비정규직, 노동악법 철폐는 천부인권이고 당연한 요구”라며 “노동자들의 생명이 달린 문제의 해결을 위해 총파업 투쟁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노동절 집회 '비정규직 철폐·최저임금 1만원' 요구 쏟아져


이어 민주일반연맹 전국민주연합노조 세스코지부 이상용 수도권지회장, 금속노조 경기지부 현대위아비정규 평택지회 서광수 지회장, 공공운수노조 전국철도노조 강철 위원장 등의 투쟁 발언이 이어졌다.

노동절 집회 '비정규직 철폐·최저임금 1만원' 요구 쏟아져


연대 발언을 위해 무대에 오른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상임대표는 “오늘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 모든 형태 고용 노동자들과 함께 투쟁하는 날이자 장애인, 가난한 사람들, 성소수자 등 사회적 차별을 받는 모든 사람들과 투쟁하는 날”이라며 “지금 당장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장애인 수용시설 정책을 폐지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애인을 최저임금 대상에서 제외하지 말라”고 했다. 휠체어 장애인인 박 공동상임대표는 온 몸을 쇠사슬로 묶고 ‘수용시설 폐지’ 피켓을 든 채 무대에 올랐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오후 3시 40분쯤부터 대학로에서 광화문광장까지 행진했다. 마트 노동자들은 최저임금 1만원을 요구하는 의미에서 카트를 밀며 거리로 나섰고, 일부 참가자들은 재벌총수 구속과 재벌개혁을 요구하는 상징물을 들고 행진했다. 또 노조 할 권리를 상징하는 400여개의 빨간 우산을 펼쳐 보이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조합원,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2만명(경찰 추산 1만명)이 참석했다. 경찰은 만일을 대비해 서울 시내에 69개 중대 5500여명을 배치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