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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집회 '비정규직 철폐·최저임금 1만원' 요구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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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집회 '비정규직 철폐·최저임금 1만원' 요구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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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127주년 세계노동절인 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2017 세계노동절 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에서 노동절 집회를 열고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재벌체제 해체! 노조 할 권리 보장!”을 요구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대회사를 통해 “민주노총은 박근혜정권을 끌어내리기 위해 한 치의 주저함도 없었다”면서 “대선 직후 새 정부와 직접 교섭을 요구하고 오는 6월30일 사회적 총파업으로 2000만 노동자의 삶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절 집회 '비정규직 철폐·최저임금 1만원' 요구 쏟아져

이 자리에서 민주노총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와 김선동 민중연합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제65차 대의원대회와 지난 20일 제6차 중앙집행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2명의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결정했다. 최 직무대행은 “진보 후보들을 찍는 것은 사표가 아니라 노동존중과 평등세상의 ‘씨앗’”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선 비정규직 철폐와 최저임금 1만원 보장에 관한 발언이 쏟아졌다. 전국적으로 ‘만원행동’을 벌이고 있는 이가현 알바노조 위원장은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등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최저임금을 최고임금으로 받고 있다”며 “아플 때 병원에 갈 권리, 먹고 싶은 음식 먹을 권리, 곰팡이 안 핀 집에서 살 수 있는 권리를 얻기 위해 2013년부터 최저임금 1만원 보장 투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도록 최저임금 1만원을 함께 만들고, 평등한 일터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다.


광화문에서 18일째 고공 단식농성 중인 김혜진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위원회 공동대표는 전화 연결을 통해 “정리해고, 비정규직, 노동악법 철폐는 천부인권이고 당연한 요구”라며 “노동자들의 생명이 달린 문제의 해결을 위해 총파업 투쟁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노동절 집회 '비정규직 철폐·최저임금 1만원' 요구 쏟아져


이어 민주일반연맹 전국민주연합노조 세스코지부 이상용 수도권지회장, 금속노조 경기지부 현대위아비정규 평택지회 서광수 지회장, 공공운수노조 전국철도노조 강철 위원장 등의 투쟁 발언이 이어졌다.

노동절 집회 '비정규직 철폐·최저임금 1만원' 요구 쏟아져


연대 발언을 위해 무대에 오른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상임대표는 “오늘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 모든 형태 고용 노동자들과 함께 투쟁하는 날이자 장애인, 가난한 사람들, 성소수자 등 사회적 차별을 받는 모든 사람들과 투쟁하는 날”이라며 “지금 당장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장애인 수용시설 정책을 폐지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애인을 최저임금 대상에서 제외하지 말라”고 했다. 휠체어 장애인인 박 공동상임대표는 온 몸을 쇠사슬로 묶고 ‘수용시설 폐지’ 피켓을 든 채 무대에 올랐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오후 3시 40분쯤부터 대학로에서 광화문광장까지 행진했다. 마트 노동자들은 최저임금 1만원을 요구하는 의미에서 카트를 밀며 거리로 나섰고, 일부 참가자들은 재벌총수 구속과 재벌개혁을 요구하는 상징물을 들고 행진했다. 또 노조 할 권리를 상징하는 400여개의 빨간 우산을 펼쳐 보이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조합원,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2만명(경찰 추산 1만명)이 참석했다. 경찰은 만일을 대비해 서울 시내에 69개 중대 5500여명을 배치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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