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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타선의 완성…'히든 타선' 2번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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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초반 경기흐름 잡아라! LG 오지환, SK 박정권·한동민 출루율·장타력 좋은 공격형 타자 집중 배치

강타선의 완성…'히든 타선' 2번을 주목하라! LG 2번 타자 오지환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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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오지환(27)의 타격 리듬은 프로야구 LG의 순위를 좌우한다. 1일 현재 스물여섯 경기에서 그의 타율은 0.333(93타수 31안타). 팀이 개막 이후 6연승을 달릴 때 홈런 두 개 포함 타율 0.476(21타수 10안타)에 출루율 0.577로 펄펄 날았다. LG가 이후 5연패로 주춤할 때는 타율 0.211(19타수 4안타), 출루율 0.286으로 부진했다.

그는 2번타자로 시즌을 시작했다. '공격형 상위 타자'를 염두에 두고 양상문 LG 감독(56)이 스프링캠프부터 준비를 했다. 톱타자가 출루했을 때 번트나 진루타 등 작전을 수행하기보다 강공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심산. 오지환도 "헛스윙을 줄이기 위해 방망이에 공을 정확히 맞히는 기술을 많이 훈련했다"고 했다.


그는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다. 공수 모두 집중력이 필요하다. 타격감이 떨어지자 지난달 23일 KIA와의 홈경기(7-1 승)부터는 5번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나 언제든 상위 타순으로 활용할 후보다. 앞 순번에 배치된 타자에 필요한 출루율(0.385)이 좋고, 장타력도 갖췄기 때문. 지난해에는 외야가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LG와 두산의 유격수 최초로 20홈런도 달성했다.

강타선의 완성…'히든 타선' 2번을 주목하라! SK 2번 타자 박정권 [사진=김현민 기자]


2번 타자는 선구안과 빠른 발, 판단력이 중요하다. 1번 타자와 득점 기회를 만들고, 3~5번 중심 타선을 연결한다. 장타자를 2번에 배치하기도 한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54)은 중심 타자 박정권(36)이나 올 시즌 홈런 3위 한동민(28) 등을 2번으로 기용한다. 한동민은 2번일 때 홈런 두 개 포함 타율 0.462(13타수 6안타)에 3타점, 박정권은 타율 0.429(14타수 6안타)에 3타점을 올렸다. 힐만 감독은 "강한 타자가 더 많은 타석에 나가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51)은 "강한 2번 타자가 효과를 내려면 양 팀이 타순별로 전력이 비슷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2번 타순은 1회부터 공격 기회를 얻기 때문에 타석에 한 번이라도 더 나갈 확률이 높다. 장타나 타점에 성공한다면 초반부터 상대 투수를 흔드는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시즌 초반 상위 팀일수록 2번 타자의 활약은 돋보인다. 선두 KIA에서는 이명기(30)가 주축이다. 2번으로 홈런 한 개 포함 타율 0.434(53타수 23안타) 7타점을 올렸다. 2위 NC에서는 모창민(32)이 타율 0.325(40타수 13안타) 8타점을 기록했다. 3위 LG는 김용의(32)가 오지환을 대체해 타율 0.333(18타수 6안타)으로 살아나고 있다. 두산은 팀 출루율(0.350) 3위, 안타 4위(247개)지만 2번 타자가 문제다. 오재원(32)이 타율 0.185(54타수 10안타)에 그쳤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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