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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30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발표한 개혁공동정부 구상과 관련해 "대선 전까지는 제 갈 길을 가고 더 이상 그와 관련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수성구의 삼성라이온스 파크 방문 전 기자들과 만나 "어차피 대선이 끝나면 그런 이야기는 있을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 전 대표와 만난 적이 있냐는 질문엔 "없다"고 답했다.
유 후보는 이날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에 대해서도 "여론조사는 5월 9일 결과와 많이 다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홍 후보는 너무나 결핍사항이 많아서 보수 유권자들께서 도저히 보수 대표로 부끄러워서 내놓을 수 없을 것"이라며 "영남권뿐만 아니라 전국의 보수 유권자들께서 정말 이제는 사람을 제대로 가려주셔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전날 부산 유세에서 김무성, 장제원 등 지역구 의원이 지원 유세를 나선 것과 관련해 "선거 때까지 당 내 문제가 조용해졌으면 좋겠다"며 대선 완주에 대한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유 후보는 사드 비용 청구 문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말이 나온 날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통화를 했는데 양국 간 합의대로 하는 것"이라며 "다만 그 부담이 방위비분담금 협상에 압박 작용 할까 걱정"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미국이 방위비분담이든 한미 FTA든 협상을 요구해오면 그에 따라 현명하게 대처하면 된다"며 "이럴 때일수록 저 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지 처음부터 미국이 불신하고, 한미동맹에 대해 평소 아무 철학이 없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문제해결이) 굉장히 어려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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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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