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에는 마지막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대통령 탄핵과 파면으로 점철된 현 정부가 마무리 수순에 돌입한다.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는 다음달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현 정부의 마지막 국무회의를, 4일에는 마지막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각각 주재할 예정이다.
국무회의는 국정 최고 심의·의결기구로, 지난 2013년 3월1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첫 번째 국무회의를 주재한 이후 4년2개월 간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번갈아가며 주재했다.
현 정부는 다음 달 2일 열리는 국무회의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235회 국무회의를 열었고 이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는 72회,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무회의는 126회였다.
지난해 12월 9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이후 황 권한대행이 주재한 국무회의는 24회다. 경제부총리도 1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기도 했다.
황 권한대행이 오는 4일 서울청사에서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는 지난해 12월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하면서 가동되기 시작했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 5개월간 모두 23차례 회의를 열었다.
청와대도 다음 달 2일 한광옥 비서실장 주재로 차담회 형식의 마지막 수석비서관 회의를 연다.
수석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들은 5월 9일 대선에 맞춰 황 권한대행에게 사표를 낼 것으로 보인다. 고위직 공무원들은 대부분 8일까지 출근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외교안보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지속적으로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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