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중국의 바람을 무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북한이 오늘 미사일을 쏜 것은 비록 실패하긴 했지만 중국과 매우 존경받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바람을 무시한 것"이라며 "나쁘다"고 적었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숀 스파이서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을 인지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성명은 단 2문장으로 구성됐으나, 이례적으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2시간여만에 나왔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29일) 오전 5시30분께 평남 북창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방위각 49도)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최대고도 71㎞까지 올라 수 분간 비행하다가 공중에서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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