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세월호 선체 조사위원회(선조위)가 세월호 참사 당시 조타수가 배를 어떻게 운행했는지 알 수 있는 자료인 침로 기록장치를 찾는 데 실패했다.
선조위는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세월호 선체 5층 조타실에 들어가 코스레코더 위치 파악에 나섰다. 가로 30㎝·세로 50㎝ 크기의 코스레코더는 선박의 진행 방향과 방위 등을 종이에 기록하는 장치로 조타수의 선체 운행 경로를 가늠할 수 있어 세월호 침몰원인을 규명할 자료로 꼽혀왔다.
당초 선조위는 코스레코더를 확보하는 대로 제조회사 등을 확인한 뒤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아 외부로 반출해 내용 복원을 맡길 방침이었다. 하지만 코스레코더를 찾는 데 실패하면서 침몰원인 규명도 더뎌질 것으로 보인다.
김창준 선조위원장은 "침로 기록장치가 도면에 나와 있어 조타실 내 다른 장소에 코스레코더가 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미수습자 수색 진행 상황을 보고 조타실에 대한 전체적인 점검 계획을 다시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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