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트럼프 '한미 FTA 재협상' 발언, 보호주의 확산촉발 우려"

여의도 전경련 빌딩 전경.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전국경제인연합회는 28일 논평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발언은 글로벌 보호주의의 확산을 촉발하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지난 3월 미국무역대표부(USTR)도 밝힌 바와 같이 한미 FTA는 양국에 호혜적인 협정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면서 "한미 FTA 체결 이후 한미 양국의 상품ㆍ서비스 교역 규모는 2011년 1265억 달러에서 2015년 1468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특히 미국의 입장에서도 한국에 대한 서비스 수출이 FTA 체결 전보다 23.1% 많은 205억 달러로 늘어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앞으로도 한미 FTA는 한미관계를 지탱하는 중요한 축으로서 공고히 유지돼야 하며,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발전적인 대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면서 "향후 FTA 재협상이 진행되는 등 논의가 이뤄지는 경우 전경련은 우리나라 산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