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오후 2시 전남대 의과대학 명학회관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윤택림)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대병원 의료진의 증언집인 '5·18 10일간의 야전병원’출판기념회를 내달 2일 오후 2시 전남대 의과대학 명학회관에서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증언한 의료진을 비롯해 정·관계, 언론계, 학계, 5·18관련 단체 그리고 윤택림 병원장과 직원 등 3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책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5·18민주화운동 37주년을 맞아 출판되는 이 책에는 당시 병원을 책임졌던 고 조영국 병원장, 노성만 전 전남대총장, 김신곤 전 전남대병원장 등 의사와 간호사 총 28명의 증언이 담겨있다.
또한 책에는 당시의 참혹한 환자의 모습과 계엄군의 병원에 대한 무차별 사격 등의 증언이 자세히 실려 있으며, 이로 인한 분노와 두려움 그리고 의사로서의 책무 등 인간적인 고뇌도 나타나있다.
또 의료진의 증언 뿐만 아니라 관련 자료와 사진도 게재되고, 5·18기간 중 전남대병원서 진행됐던 상황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그래픽 일지도 실린다.
이같이 5·18의료활동만을 내용으로 정식 출판된 책은 지난 1996년 광주시의사회의 '5·18의료활동<자료기록 및 증언>’에 이어 두 번째이며, 병원 자체에서 발행한 경우는 전남대병원이 처음이다.
'5·18 10일간의 야전병원’은 지난해 10월부터 발간작업이 시작돼, 증언자 선정·인터뷰·자료수집 등 6개월여의 과정을 거쳐 37년 만에 선 보이게 됐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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