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이닝 1실점 호투…타선 불발로 패전 위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네 번째 등판만에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호투했다. 하지만 팀 타선이 점수를 뽑지 못 하면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정규시즌에서 2014년 9월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6.2이닝 2실점) 이후 961일 만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을 포함하면 2014년 10월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6이닝 1실점) 이후 931일 만이다.

류현진[사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공식 트위터]

류현진은 1회초 샌프란시스코 1번타자 헌터 펜스를 삼진 처리하면서 기분좋게 출발했다. 2번 브랜던 벨트에게는 볼넷을 내줬다. 3번 에두아르도 누네스를 3루 땅볼로 유도했고 이때 벨트가 2루에 진루했다. 4번 버스터 포지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다저스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홈에서 벨트를 잡아내줘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류현진은 2회초 1실점 했다. 선두타자 브랜던 크로퍼드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 크리스트안 아로요를 2루 땅볼로 잡아냈으나 크로퍼드가 3루까지 갔다. 류현진은 1사 3루에서 조 패닉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3회말에는 1사 후 펜스에게 안타를 맞고 2사 2루 상황까지 몰렸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말과 5회말은 연속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6회말 다시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안타 두 개를 맞고 2사 1, 3루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크로퍼드를 3루 뜬공으로 잡아냈다.

류현진은 7회말 0-1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아담 리베라토레에게 넘겼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