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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비 줄인 이통사…1분기 호실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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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연초·졸업·입학특수 소멸
번호이동 전년대비 6~10% 감소
가입자 유치경쟁 마케팅 소모전 줄여


이동통신3사가 이번주 예정된 2017년 1분기 실적발표에서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부재로 인한 이통시장 침체가 계속됐는데, 이로인해 이통사의 마케팅 지출이 줄어들면서 역설적 현상이 빚어지게 된 것이다. SK텔레콤은 26일, KT는 28일, LG유플러스는 27일 실적을 발표한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통신3사의 1분기 영업이익 합계가 1조43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9%, 전분기 대비 46% 늘어난 수치다. 1~3월 단말기 판매량이 감소했고, 이통사들이 1분기 마케팅 비용을 5~8% 가량 축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노트7 이후 프리미엄 단말 부재…가입자 빼앗기 경쟁 줄어=이통사의 마케팅비 축소는 이미 예견된 일이다. KT는 "올해 마케팅 비용을 2조5000억원 이내로 통제할 계획"이라고 했고, LG유플러스는 매출 대비 마케팅 비용 수준을 작년의 22% 이하에서 21% 선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초특수·졸업·입학특수가 몰린 1분기는 이통사간 치열한 보조금 경쟁이 벌어지는 시즌이다. 그러나 올해는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이후 시장이 대폭 움츠러들었다. 갤럭시S8, G6 등의 플래그십 모델에 대한 대기수요만 축적됐다. 이어 G6가 3월 중순 출시됐지만, 1분기 전체 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1분기 이동통신시장의 번호이동은 37만~40만건 수준으로 전년대비 6~10% 줄었다.


통신사별로 보면 SK텔레콤은 1분기에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 전분기 대비 45% 늘어난 4389억원으로 예상된다. 호실적의 배경은 역시 단말기 교체 가입자수(신규+번호이동+기변) 감소에 따른 마케팅비용 감소다. 지난해 SK텔레콤의 발목을 잡았던 자회사 SK플래닛의 적자 폭 축소도 플러스 요인이다. SK플래닛은 지난해 4분기 12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번 1분기에는 600억원 수준으로 급감이 예상된다. 또 통신사 상호접속료 소급분 450억원, SK플래닛 쿠폰 부가세 환급금 200억원 등 일회성 이익 반영도 전망된다.


KT는 연결 영업이익 40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5%, 전분기 대비 78% 급증한 수치다. 휴대폰 판매량 감소로 마케팅 비용이 5% 가량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 결합상품 규제 강화에 따른 공짜 마케팅 금지, 요금제 업그레이드 및 VOD 매출액 증가에 힘입어 초고속인터넷 및 IPTV 가입자당매출(ARPU)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 1분기에도 어닝서프라이즈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2007억원의 연결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전년 대비 18%, 전분기 대비 9% 증가한 것이다. 유무선의 고른 성장세가 배경이다. 이동전화 가입자(MNO) 성장이 지속되고 있어 세컨디바이스 증가에 따른 ARPU 정체에도 불구하고 이동전화서비스 매출액이 전년 동기비 4% 이상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유선 요금제 업그레이드 효과도 본격화되고 있어 초고속인터넷/IPTV 매출액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1분기엔 예년과 달리 연초 통신 시장 과열 양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이 실적 호전의 결정적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성장동력 사업 본격화…올해 IoT 등 성장세 견인 전망=2분기 이후 중장기 실적 전망은 이통3사가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신성장동력 사업에 달렸다.


이학무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신성장 동력으로서 가시성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은 IoT 전용 통신망이 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은 이미 전국망 구축을 마친 IoT 전용망 '로라(LoRa)'가 있다. 저전력 및 저가 특성이 요구되는 위치 추적, 계량 및 원격 컨트롤 등의 서비스가 존재하기 때문에 관련 단말이 출시되면 높은 가입자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KT가 추구하는 5대 플랫폼 사업 중 IoT 및 스마트에너지 부문이 특히 부각된다. KT는 상반기 중 NB IoT 전국망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하반기부터 IoT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가시적인 모습을 확인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유플러스에 대해서는 "연내 NB IoT 전국망 구축 후, 치매 노인 및 반려 동물의 위치 추적뿐 아니라 자전거, 택배 트레이 및 LPG 가스통 등 자산의 위치 추적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 홈IoT 부문에서 보여준 경쟁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IoT 사업을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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