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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락용 H&A제어연구소 팀장, '딥싱큐' 적용 확대 검토…제품간 서로 소통 '스마트홈' 구축 목표

설정없이 혼자서 척척 LG가전 "완전 AI죠" ▲김락용 LG전자 H&A제어연구소 선행연구팀장(수석연구위원).(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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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오븐에 인공지능이 왜 필요하냐구요? '미녀와 야수'에 나오는 촛대, 시계, 주전자가 현실이 되는 겁니다. 사용자가 말하지 않아도 벨(사람)을 위해 움직이죠."

최근 LG전자 가산R&D센터에서 만난 김락용 LG전자 H&A제어연구소 선행연구팀장(수석 연구위원)은 인공지능 시대의 '가전의 혁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H&A제어연구소는 LG전자 생활가전 제품에 적용되는 인공지능 기술을 선행 연구하는 조직이다. 연구소내 인공지능팀은 H&A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던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알파고 대국을 지켜본 후 "1990년 퍼지세탁기(세탁기가 세탁물 양을 판단하고 물양을 조절함)를 처음 만들었던 우리가 왜 우리는 알파고를 만들지 못했냐"며 제안해 지난해 말 신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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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수석연구위원은 LG전자 인공지능기술의 차별점을 '인공지능다운 인공지능'이라고 강조했다. 사용자의 패턴, 주변 환경을 일일이 입력ㆍ설정하지 않아도 제품 스스로가 사람과 환경을 학습하고 판단하는 것이다. LG전자는 자신들만의 인공지능에 '딥싱큐'라는 이름을 부여했다. '딥싱큐'가 적용된 에어컨은 한 달간 실내 환경, 사람이 자주 있는 곳을 관찰한 뒤 사용자가 별도로 설정할 필요 없이 최적의 냉방을 제공한다. 로봇청소기 로보킹은 초음파로 장애물 위치만 파악하는데 그치지 않고 카메라로 장애물을 촬영한 뒤 가지고 있는 데이터와 비교해 사물을 판별한다. 곧 이동될 사람의 발, 반려동물이라고 판명될 경우 잠시 기다리지만 장난감 등 움직이지 않을 장애물의 경우 신속히 피해갈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H&A연구소는 현재까지 4가지 주요 가전제품에만 적용된 딥싱큐를 다른 생활가전에도 확대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그는 "개별 제품의 사용편의성을 높이는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가 제품이 있는지도 인지할 수 없을 정도로 각 제품들이 서로 소통하는 '스마트홈'을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오븐이 작동할 경우 음식냄새를 잡기 위해 공기청정기가 자동으로 작동되고, 세탁기가 작동을 완료하면 실내건조를 위해 에어컨 제습기능이 작동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올해 모든 가전제품에 와이파이(Wi-Fi)를 탑재했다. 와이파이 기능이 없는 제품도 연결할 수 있는 '스마트 싱큐 센서' 신제품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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