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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재무장관 "구조개혁 차질없이 이행…보호무역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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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들이 각국의 구조개혁 이행을 촉구하고 보호무역주의를 경계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2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오는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전 마지막 재무장관회의로, 주요 20개국과 초청국의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경제협력개발기구(OECD)·금융안정위원회(FSB) 등 주요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했다.


각국 참가자들은 구조개혁과 포용적 성장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자유무역과 글로벌 불균형 축소를 강조했다.

앞서 IMF는 글로벌 투자와 제조업, 무역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세계경제성장 전망을 상향했으나 예상보다 빠른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 하방위험이 상존한다고 경고했다.


회원국들도 IMF의 경고에 공감하며, 성장 모멘텀 지속과 하방위험 대응을 위해서는 구조개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OECD 역시 이번 회의에 제출한 구조개혁 이행평가 보고서를 통해 최근 전반적으로 회원국들의 구조개혁 이행이 더뎌졌다며 차질없는 이행을 촉구했다.


일부 국가는 "그간 세계경제 성장의 원동력은 자유무역에 있었다"며 앞으로도 보호무역 조치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균등한 소득분배에 따라 나타난 반세계화와 자국우선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포용적 성장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각국 회원들은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우려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등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요인들이 상존하므로 국제 금융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공조가 지속되어야 한다는 뜻도 표명했다.


특히 IMF의 신규대출제도 도입 등 보다 촘촘한 글로벌 금융안전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도한 국가간 자본이동으로 인한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금융기구간 협력 강화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참가국들은 최근 세계경제의 지형 변화를 반영, 국제금융 거버넌스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저명인사그룹을 신설키로 했다.


저명인사그룹은 싱가포르 부총리를 의장으로 삼아 소수 저명인사로 구성된 독립적 그룹으로 국제금융 거버넌스 현황 및 위험·도전 요인을 분석하고, G20와 국제금융기구 등의 최적 역할과 협력방안에 대한 개선안을 검토해 내년 10월 G20 재무장관회의에 보고할 계획이다.


유일호 부총리는 국제금융체제 실무회의 공동의장국으로서 실무회의에서 마련한 성과물들을 환영하며, 글로벌 금융안전망 및 자본흐름관리 역량 강화 등에 대한 2가지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IMF가 검토중인 신규 지원제도와 관련, 적격 요건을 사전 심사하여 대상 국가를 선별하고 해당 국가에게 IMF가 먼저 제도이용을 제안해 낙인효과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가간 자본흐름 변동 관련, IMF·OECD 등 주요 국제기구들이 일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합동 보고서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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