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은행 집단대출 금리가 최근 1년 새 0.25%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와 반대로 움직인 것이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 기준 집단대출 금리는 지난 2월 현재 3.15%로 1년 전보다 0.25%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20%포인트, 가계대출 금리는 0.1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이 기간 동안 0.01%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6월 기준금리가 1.25%로 0.25%포인트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 금리는 오히려 오른 것이다.
집단대출 금리가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것은 지난해 말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총량관리에 나서면서 은행들이 집단대출을 억제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집단대출 규제 이후 분양률이나 시공사 신용도가 좋아도 은행들이 집단대출 한도가 차면 더 이상 집단대출을 해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선 이후 분양 물량이 쏟아져 나올 텐데 사정이 좋지 않은 사업장들은 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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