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광주)=이영규 기자] 2년마다 열리는 세계 도자축제 '제9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21일 개막됐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도자재단이 주관하는 세계도자비엔날레는 다음달 28일까지 '서사-삶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이천 세라피아, 여주 도자세상 일대에서 38일간 열린다.
특히 올해 행사는 3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광주에서는 '삶을 돌아보다'를 주제로 유물 중심의 도자를, 이천에서는 '삶을 말하다'를 주제로 현대 도자를, 여주에서는 '삶을 기리다'를 주제로 골호(유골함)를 전시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광주 곤지암도자공원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국제문화행사로 발돋움했다"며 "세계 76개국의 다양한 문화에서 탄생한수천 점의 도자기가 '삶'이라는 주제로 한데 모이는 모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도자재단은 행사 기간 중 세계 도예작가들의 등용문 '2017 국제공모전' 출품작을 전시한다. 또 이탈리아 도자 중심지인 파엔자시 도예작가들이 참여하는 '이탈리아 국가교류전'도 개최한다.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하는 홈스테이 국제도자워크숍과 도자정원 꾸미기, 장애우와 관람객이 함께하는 도자시연, 명장시연 등 풍성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또 가족 대항전 '흙 놀이 한마당', '도자놀이방', '키즈비엔날레' 등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한국도자재단 관계자는 "비엔날레 행사장은 신분당선과 연계된 경강선을 이용해 전철로 방문이 가능하다"며 "주말에는 곤지암역, 이천역, 여주역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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