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도청소년수련원, 한국도자재단이 통폐합 대상에서 빗겨났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의회 새누리당은 8일 공공기관경영합리화TF 회의를 열고 경기도 공공기관합리화와 관련한 1차 새누리당안을 도출했다.
도출안에 따르면 우선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은 통합된다. 경기평생교육진흥원과 경기영어마을도 합쳐진다.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폐지된 뒤 수원시로 이관된다.
통폐합 대상에 거론됐던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문화의전당, 경기도청소년수련원, 한국도자재단은 경영합리화를 위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하는 등 자구책과 미래발전방안에 대한 계획수립을 전제로 현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도의회 새누리당은 하지만 이런 조건이 충족되지 못할 경우 다시 통폐합 대상기관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이들 기관에 대한 자구책과 발전방안 이행여부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또 경기평택항만공사를 경기도시공사로 통합하는 방안은 각 기관의 역할과 성격이 다르고 기능별로 보더라도 존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져 통합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도의회 새누리당안은 향후 경기가족여성연구원과 복지재단, 농림진흥재단, 경기관광공사, 경기도의료원 등 나머지 공공기관에 대해서도 통폐합 혹은 존치 여부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TF에는 새누리당 부의장, 수석대표단, 각 상임위원장단이 함께 참석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새누리당 최호 대표의원은 "오랜 기간 컨설팅 의뢰, 대상 기관의 의견 수렴, 전문가 토론, 각 상임위별 제안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린 결론"이라며 "비록 1차안에는 통폐합 대상기관이 적기는 하나, 추후 통폐합과 관련한 논의를 계속해 도내 공공기관경영합리화가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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