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17년 안전대진단' 실시…안전 및 시설 유지관리 강조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교육부가 지난 2월15일부터 3월31일까지 전국 교육기관에 대한 '안전대진단'을 실시해 22개 재난위험시설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안전대진단은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학생들이 사용하는 모든 건물과 해빙기 재해취약시설인 축대·옹벽 및 공사장, 학교 놀이시설·기숙학원 등 학교시설 전체에 대해 이뤄졌다.
이번 점검에는 학교(기관) 1만7918곳에서 8만4503개의 시설물 안전을 점검하는데 모두 15만1824명이 참여했다. 취약시설 등은 민간전문가와 함께 민관합동 점검을 실시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학생과 학부모를 안전점검에 참여시켜 객관성과 신뢰성도 확보했다.
점검은 시설물 사용자 자체점검, 전문가 합동점검(위험요소 발견된 시설), 전문기관에 정밀점검(구조적 위험 발견된 시설) 의뢰 등 단계별 점검과 진단으로 이뤄졌다.
또 기술직 직원 등이 없어 안전점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사립대학 등에는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안전점검 대행서비스를 실시해 내실 있게 이뤄지도록 하고 올해 4월부터 내진보강 사업관리 및 안전점검에 대해 전반적인 실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점검 결과 안전등급 D·E등급 재난위험시설은 지난해 35개동에서 올해는 22개동으로 전년대비 37% 감소했다. 교육부는 이들 초·중·고교 19개동과 대학 3개동 등 22개동에 대해 연차별 해소 계획을 수립해 내년까지 보강 또는 개축을 완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적사항이 나온 총 2688곳 중 경미한 984곳은 즉시 시정 조치하고 예산이 수반되는 1704곳은 가용재원을 최우선적으로 투자해 조치하도록 했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학교가 가장 안전한 곳이 될 수 있도록 연 3회 주기적인 안전점검과 학교안전 원스톱점검 및 컨설팅, 40년 이상 된 노후시설의 정밀 점검, 재난위험시설 해소 때까지의 특별관리 유지 등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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