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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반값 갤S8' Mi6 출시…삼성 中 진출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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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 6 사양은 갤S8 가격은 반값
삼성전자 갤S8 중국진출에 부담

샤오미 '반값 갤S8' Mi6 출시…삼성 中 진출 부담 샤오미가 출시하는 Mi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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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작사인 샤오미가 지난 19일 공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Mi 6'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8의 반값에 판매된다. Mi 6가 갤럭시s8와 비슷한 사양을 갖춘 폰이라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중국 진출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미 경제 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샤오미가 내놓은 Mi 6가 갤럭시S8와 비슷한 사양을 갖췄음에도 갤럭시S8의 반값에 판매된다는 점에 대해 19일(현지시간) 주목했다.


오는 28일부터 중국시장에 풀리는 Mi 6는 퀄컴의 가장 최신 모바일 프로세서 라인인 스냅드래곤 835칩이 들어간다. 이는 갤럭시S8 시리즈와 같은 사양이다.

이어 Mi 6는 기본적으로 6GB RAM을 장착하고 64GB이나 128GB 저장용량을 갖췄다. 반면 갤럭시S8 시리즈는 4GB RAM을 기본 장착하고 있다. 갤럭시S8플러스에 한해 6GB RAM이 창작된 폰을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배터리 용량도 Mi 6는 3350mAh로 갤럭시s8의 3000mAh보다 크다.


Mi 6의 경쟁력은 부품 외에도 가격을 꼽을 수 있다. Mi 6의 가격은 2499위안(365달러) 에서 시작된다. 128GB 용량을 갖춘 모델의 경우 2899위안(420달러)에 판매된다. 후면부에 세라믹 패널을 장착한 모델의 경우 2999위안(435달러)면 살 수 있다.


갤럭시S8은 720달러, 갤럭시S8 플러스는 750달러다. 갤럭시S8 시리즈의 반값이면 Mi 6를 살 수 있는 셈이다.


샤오미 '반값 갤S8' Mi6 출시…삼성 中 진출 부담



다만 Mi 6가 갤럭시S8보다 뒤쳐지는 부분으로는 디자인과 디스플레이가 꼽힌다.


갤럭시S8 시리즈가 5.8인치 Quad HD+를 장착하면서도 4면 베젤을 최소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반면, Mi 6는 일반 글래스와 메탈 재질의 베젤을 갖고 있으며 5.15인치 Full HD를 장착했다는 점에서 처졌다.


다만 샤오미의 Mi 6 출시는 갤럭시S8의 미국 시장 공략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미 IT전문 폰 아레나는 Mi 6의 경우 미국과 유럽에서 정식 판매할 수 없으며 Mi 6를 구입하려는 마니아들은 제 3자에게 큰 금액을 지불해야 폰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가격이 Mi 6의 경쟁력이 아닐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이 매체는 Mi 6를 들여와도 4G LTE 서비스를 받지 못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샤오미 '반값 갤S8' Mi6 출시…삼성 中 진출 부담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갤럭시S8 미디어데이(사진=삼성전자)



다만 갤럭시S8의 중국 진출에는 부담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중순 갤럭시S8 시리즈를 중국 시장에서도 출시한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S8을 공개하면서 "중국 시장을 담당할 새로운 책임자에게 2년 이상 시간을 주고 같이 뛰는 차원에서 앞으로 나 역시 중국에 출장을 많이 나가려고 한다"며 "유통 등 몇 가지 실수 등을 극복하기 위해 승부를 걸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중국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3월초 중국법인 무선사업부의 사령탑을 '해외통'으로 입소문 난 권계현 삼성전자 부사장에게 맡겼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중국시장에서 비보(Vivo) 등 일부 업체가 6GB 램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보임에 따라, 갤럭시S8 6GB RAM을 중심으로 프리미엄폰 시장을 공략할 가능성이 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강력한 성능의 갤럭시S8 변종을 이달 출시할 것"이라며 "갤럭시노트7 사태에 따른 점유율 축소를 이겨내기 위한 조치"라고 보도했다.


한편 레이 쥔 샤오미 회장은 최근 미 경제 통신 블룸버그를 통해 성장 확대를 위해 인도 시장을 꾸준히 노크 하고 있으며 샤오미의 사업 구도는 "코스트코보다는 애플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샤오미 '반값 갤S8' Mi6 출시…삼성 中 진출 부담 레이쥔 샤오미 CEO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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