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8일 대우조선해양 회사채·기업어음(CP) 채무재조정 성공을 공식 선언하고 기업어음(CP) 투자자들도 이주내 동의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우조선 사채권자 5차 집회가 압도적으로 가결된 직후 금융위 기자실을 찾아 "사채권자 집회가 5차까지 마무리됐다"며 "CP 투자자들도 이번 주 안에 합의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CP 보유자들의 동의까지 마무리된다면 대우조선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이 이뤄지고 대우조선의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임 위원장은 "이번 구조조정은 이해관계인 손실 분담 원칙을 이해하려 했고, 그런 원칙이 유지됐다는 데 첫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원칙은 앞으로 기업구조조정의 원칙으로 남을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2015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우조선은 세차례 구조조정 계획을 수립했다"면서 "여러 우려가 있었고 이런 상황에서 2조9000억원의 신규지원이 이뤄진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구조조정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기위해서 민간 감독위원회를 설치하고 정상적인 지원은 채무조정안을 마치면 바로 투입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불가피한 부족분에 대해선 산은과 수은이 신규자금을 주는 방식으로 국책은행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특히 "대우조선 정상화는 과감한 경영쇄신이 필요하다"면서 "대우조선 스스로 결의를 다지고 있고 이것이 시행될 수 있도록 채권단은 열심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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